
최근 부유층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을 겨냥해 럭셔리 여행업계에서 가상자산을 사용하는 결제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한국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전용기 운영사, 크루즈 업체, 부티크 호텔 등 럭셔리 여행업계가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한 업체는 전세기 업체 FXAIR, 크루즈 업체 버진 보야지스와 씨드림 요트클럽, 고급 호텔체인 케슬러 콜렉션 등이다.
자금력이 막강한 젊은 기업가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럭셔리 여행이 유행하자, 이들을 겨냥하기 위해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체는 “이러한 비트코인 결제가 일종의 ‘지위 상징’으로 작용한다”며 “과거 가상자산 강세장에서는 비트코인(BTC)으로 람보르기니, 명품 시계 구매 등이 유행이었는데, 이번에는 여행 상품이 과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재정적 타당성에는 의문이 제기됐다. 매체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비트코인을 사용하여 여행 상품을 결제하는 것은 자칫 잠재적 손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