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엑스알피(XRP) 고래의 대량 입금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한국시간) 아랍체인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보고서를 통해 “바이낸스로 고래들의 엑스알피가 대량 유입됐다”면서도 “다만 해당 물량이 모두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바이낸스로의 입금 물량 대부분은 고래들의 지갑에서 나왔다. 기고자는 “하반기 동안 엑스알피를 100만 개 이상 보유한 지갑에서 바이낸스로 대규모 입금이 발생했으나, 엑스알피를 10만 개 이하로 보유한 소액 투자자들은 활동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래들의 대규모 입금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기고자는 엑스알피의 가격 상승에 대해 “고래의 입금이 바로 매도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고래들이 제공한 유동성을 강한 수요가 흡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포트폴리오 재조정 과정에서 내부 이동이 있었고, 현물 시장에 직접적인 매도 압력은 없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